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트럼프 의회 연설 '중국 공급망 단절' 의지, 포브스 "삼성전자 애플 이미 디각화로 움직여"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3-05 16:40: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의회 연설 '중국 공급망 단절' 의지, 포브스 "삼성전자 애플 이미 디각화로 움직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첨단 제조업에서 중국 공급망을 끊어내려는 의지를 밝혔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공급망 재편을 노리는 가운데 중국 바깥으로 생산 거점을 미리 옮기기 시작한 삼성전자와 애플 사례가 소개됐다. 

5일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을 두고 '중국에 첨단 기술 공급망을 의존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중국’을 여섯 차례 언급했다. 인접국인 캐나다나 멕시코보다 많은 횟수다. 

특히 중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미국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관세율에 2배에 이른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정부는 2월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 관세에 더해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날 연설 내용 및 관세 조치가 중국과 공급망 단절을 꾀하려는 의지에 기반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포브스는 “많은 기업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중국에 의존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다수 분포한 제조업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불러 들이기 위해(리쇼어링) 관세와 같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광물자원 등을 앞세워 제조업체를 유치했는데 관세를 도입해 이러한 이점을 줄이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특히 포브스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과 반도체에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관련 기업은 공급망 재편 필요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이미 베트남과 인도 등지로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애플은 중국이 아닌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 

포브스는 공급망 재편에는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며 먼저 움직인 기업이 이점을 취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경제개혁연대 "롯데웰푸드 담합과 신동빈 보수로 손해, 전현직 이사 대상으로 소송 제기해야"
애플 스마트글라스 '모듈형 설계' 채택 가능성, 디자인과 배터리 교체에 활용
미 국책은행 그린란드 희토류 채굴 업체에 대출 검토, "글로벌 공급망 확대"
환경재단 '청소년 기후과학클래스' 모집, "기후위기에 맞서는 첫걸음"
LG엔솔 국내최초 중국 완성차에 배터리 대규모 공급, 체리차에 6년간 8GWh NCM ..
LG디스플레이 애플에 폴더블 OLED 패널 공급할듯, 정철동 설비투자 확대에 관심 쏠려
EU비즈니스 허브 '녹색 저탄소 전시회' 성료, 내년에는 반도체 중심 행사 개최
TSMC 미국 투자에도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지킨다, 첨단 패키징 대만에 유지
새 정부 로드맵 그릴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국정과제 수립·정부조직 개편안 마련"
키움증권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공시 후 주가 -17.1% 급락, 시끄러운 분할비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