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호텔 룸 약 1600객실 중 카지노 영업에 활용되는 비중이 1분기 약 30%, 2분기 약 40%, 그리고 7월 공시에는 약 50%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연동하여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고민할 때 호텔 룸 중 약 65%까지 영업에 활용된다는 가정을 대입하면 월 카지노 매출액은 500억 원 초반까지 가능하며, 인당 드롭액 등과 같은 영업효과가 더해진다면 월 평균 600억 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기로 반영하면 연 카지노 매출액은 약 7200억 원이고, 공헌이익률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500억 원 이상, 당기순이익은 1500억 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성장률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까지 미리 고민하더라도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5~20배를 적용 시 2조3천억~3조 원 수준까지 상승 여력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577억 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331억 원으로 컨센서스(294억원)를 상회했으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자 당기순이익도 5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호텔 부문 매출액은 평균 객실 이용률(OCC)이 전년 동기대비 19.4%p 상승한 87.6%,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은 1% 늘어난 28만9천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22억 원을 기록했다. 호텔 룸이 카지노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OCC가 상승하는 동시에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매우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2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6685억 원, 홀드율이 0.3%p 상승한 16.5%으로 분기 최대인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에서는 2분기까지 이어진 원화 강세로 해외전환사채 관련 외화환산이익(63억 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3월부터 카지노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 평균 3만6천 명에서 7월 5만7천 명까지 상승했다. 최근 2달간 드롭액/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약 90%이며, 동기간 파라다이스 제주 지점의 드롭액은 약 -6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시장점유율(M/S) 확장까지 나타나고 있다.
7월 매출액도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한 434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만큼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난 400억 원으로 상향하며, 이를 반영한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1190억 원이다.
이는 연초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70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0% 상향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8.5% 늘어난 6060억 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11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