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오토샨 직원들이 현대제철의 탄소저강 자동차 강판을 금형으로 찍어내 생산한 차량 후면 상단 덮개판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옛 터키)의 완성차기업 포드 오토샨과 함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소재로 부품을 생산하는 프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품질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포드 오토샨은 포드(Ford)의 튀르키예 법인과 현지 기업 코치(Koҫ)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테스트는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강판으로 포드의 전기 승합차 모델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후면 상단 덮개판(리어 패널)을 금형으로 찍어낸 뒤 성형성·표면 품질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로에서 생산해 공급 중인 자동차강판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고철(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에 고로 쇳물을 혼합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프로세스를 상용화하면 탄소배출량이 약 20% 저감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