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며 1위를 더욱 굳혔다.
2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매출 37억4450만 달러(약 4조3900억 원)를 내 매출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에서 36.6%로 1위에 올랐다. 2분기보다 매출은 20.6% 늘었고 점유율은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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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
일본의 도시바가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매출 20억2680만 달러(약 2조3800억 원)를 올려 매출점유율 19.8%로 2위를 유지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17.7% 늘었지만 점유율은 0.3%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삼성전자가 점유율 0.3%포인트 오르고 도시바가 0.3%포인트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점유율 차이는 16.8%포인트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0.6%포인트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점유율 차이는 2012년 1%포인트에 불과했지만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고 삼성전자가 3D낸드 등 기술력에서 앞서면서 빠르게 벌어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1위를 유지했다”며 “삼성전자는 4분기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나가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반도체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기업용 서버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3위에 올랐다. 2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를 합병한 효과로 2분기보다 매출이 26.7% 늘었다. 웨스턴디지털은 5월 샌디스크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매출 10억6080만 달러(약 1조2400억 원)를 올리며 매출점유율 10.4%로 마이크론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20.3%, 점유율은 0.1%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점유율 9.8%를 기록하며 5위로 밀려났다. 2분기보다 점유율이 0.8%포인트 하락해 10% 아래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