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결국 문닫나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6-11-29 15:54: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수주절벽 탓에 군산조선소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10월 말 기준으로 모두 13척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결국 문닫나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도크에서 1년 동안 대형유조선이 약 28척 건조되는 점을 감안할 때 13척의 일감은 다음해 상반기면 모두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조선소의 남은 일감은 군산조선소로 넘어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0월 말 73척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1년 반이면 건조작업이 끝나 울산조선소를 유지하기에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선업계 관계자들은바라보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10월에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일부 수주물량을 군산으로 배정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최길선 회장은 “시원한 답변을 해야 하지만 지금 조선업계가 처한 현실이 매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정부는 10월 말 확정한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에서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의 도크를 31개에서 24개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3개를 감축해야 하는데 8월에 울산 제4도크의 가동을 중단했고 추가로 2개 도크를 폐쇄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의 하나로 군산조선소 도크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로보택시 '열풍' 추격에 투자자 주의보, "테슬라 2033년 전까지 흑자 어렵다"
엔비디아 젠슨황 "중국용 'H20' 판매 재개", 삼성전자 HBM 수혜 예상
인텔 차세대 CPU에 TSMC 2나노 파운드리도 활용, 자체 18A 공정에 '불안'
[현장] '해킹사고 SK텔레콤 가입자 모셔라' KT 1조 '보안 투자' 승부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속 삼성전자 홀로 성장, 2분기 점유율 19%로 1위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 910만 대로 작년보다 28% 증가, 미국 6% 성장에 그쳐
영국 기상청 "더 덥고 습해진 날씨가 일상화, 사회적 악영향 심각"
트럼프 '반도체 관세' TSMC 면제 전망, 모간스탠리 "미국 대규모 투자 효과"
중국 유럽연합과 고위급 기후회담 열어, "올 가을에 2035 NDC 발표하겠다"
LG 하이브리드 AI '엑사원4.0' 공개, "의사·관세사 포함 6가지 국가자격 필기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