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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김기홍,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익 앞세워 외연 확장 속도 채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4-12-18 15: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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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내년 새 임기 시작을 앞두고 광주은행장과 전북은행장 연임을 통해 ‘안정적 리더십’에 무게를 실었다.

정부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지방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은 그룹 순이익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단단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역 상생에 힘을 주는 동시에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익 앞세워 외연 확장 속도 채비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3번째 임기 시작을 앞두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행장 연임을 결정하며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18일 JB금융지주 안팎에 따르면 김 회장 3번째 임기를 앞두고 핵심 계열사로 여겨지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행장을 바꾸지 않으며 그룹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데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말 임기 만료였던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모두 J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와 각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년 연임이 확정됐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JB금융지주 실적의 두 기둥으로 평가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JB금융지주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75.4%에 이른다.

고 행장과 백 행장이 2023년 취임한 뒤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임은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각각 순이익 2511억 원과 1732억 원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7%, 8.5% 증가했다.

고 행장과 백 행장 취임 이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연체율도 개선됐다. 통상 지방은행은 지역 경기 침체에 영향을 많이 받아 시중은행보다 연체율 관리 중요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광주은행 연체율은 0.58%, 전북은행 연체율은 0.78%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3%포인트, 0.31%포인트 노파졌다.

고 행장과 백 행장은 지역경제와 상생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 행장과 백 행장은 이번 연임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지역경제와 상생을 강조했다.

고병일 행장은 연임 확정 뒤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민과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경제 지원책 모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지역 상생을 강조했다.

백종일 행장 역시 연임 확정 보도자료에서 지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와 상생은 금융당국이 지방은행 등 지방금융지주에 강조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광주은행은 12일 신한은행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같이성장’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협약식에는 고 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외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 

이 원장은 축사에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 격차 해소를 위해 감독당국도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지역 상생을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익 앞세워 외연 확장 속도 채비
고병일 광주은행장(왼쪽)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각각 1년 연임이 확정돼 2025년 연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다만 지역 경제 둔화가 장기화한 만큼 김 회장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거점지역 밖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외부 협업을 활성화하는 등 외연 확장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그룹 차원에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계열사가 입주할 신사옥 건축 첫 삽을 뜬 것이 대표적이다.

김 회장은 서울 신사옥을 통해 거점지역을 넘어 수도권 진출에도 탄력을 붙일 계획을 세웠다.

김 회장은 신사옥 기공식에서 “신사옥은 JB금융지주의 미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수도권 진출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광주은행은 올해 토스뱅크와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을 출시하며 토스뱅크 플랫폼을 활용해 거점지역 밖에서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2023년 대출 비교 서비스 ‘핀다’에 지분 10%를 투자하는 등 핀테크사와 협업을 늘렸다. 다음해 출시 목표로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충북대학교 교수를 지낸 학계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거쳐 2019년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이후 2022년 3월 3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 11월 다음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내년 3월 다시 선임되면 2028년까지 9년 동안 JB금융을 이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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