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병일 광주은행장(가운데)이 2023년 9월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재투자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을 기념하고 있다. <광주은행> |
△빅테크 플랫폼과 협력 강화
고병일은 JB금융지주의 전략에 발맞춰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은 고객 접근성이 좋은 만큼 이들과 협력하면 비수도권 은행인 광주은행이 비대면으로 신규 대출을 늘리는 게 한층 수월해진다. 비대면으로 수도권 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영업 강화의 효과도 볼 수 있다.
JB금융지주는 2023년 7월 핀테크 기업 핀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2023년 11월 현재 토스뱅크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플랫폼 경쟁력과 광주은행의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비대면 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2023년 10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도 ‘KJB 모바일 아파트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광주은행으로서는 판매 창구가 하나 더 늘어나는 데다 지역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 만큼 판매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광주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시작으로 핀다, 뱅크몰, 네이버파이낸셜 등 다양한 빅테크 플랫폼과도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은행 순이익 증가
광주은행은 2023년 1~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15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3분기와 비교해 5.6%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은 6494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2% 늘었다.
이자이익은 6270억 원으로 2022년 1~3분기보다 12.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2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023년 3분기 2.88%로 직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1~3분기 13.04%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0.16%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총자산 이익률(ROA)은 0.93%에서 0.99%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2년 3분기 0.28%에서 2023년 3분기 0.54%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여신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여신은 연체 기간 등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뉘는 데 고정이하(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평가된 여신은 부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연체율은 2022년 3분기 0.29%에서 2023년 3분기 0.69%로 0.40%포인트 높아졌다.
△지역사회와 상생 노력
고병일은 광주은행의 지역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남다른 관심을 두고 있다.
고병일이 2023년 1월 행장 취임 뒤 첫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을 파악하고자 했다.
고병일의 이런 노력이 쌓여 광주은행은 2023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광주은행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지역에서 예·적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금융당국이 2020년부터 해마다 평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광범위하게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2023년 8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천억 원을 편성해 9월 한 달 동안 지원했다.
광주은행은 또한 2023년 8월 광주전남지역 4개 전통시장과 ‘장금이 결연’을 맺었다. 광주은행은 최근 MZ세대의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MZ세대 대상 전통시장 카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연 전통시장의 상인 대출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이름이다.
광주은행은 이 밖에도 지역 명물인 무등산 수박을 1천만 원어치 구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튼튼히 연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제14대 광주은행장 취임
JB금융그룹은 2022년 11월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14대 광주은행장 후보로 당시 부행장이던 고병일을 내정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고병일과 함께 다음 행장 최종 후보(숏리스트)에 올랐으나 송 행장이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고병일의 금융업 전반에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2023년 12월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병일을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고병일은 2023년 1월1일부터 행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에 기본을 탄탄히 다져 작지만 강한 역동적 강소 은행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 이해를 바탕에 둔 금융지원체계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 및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스마트한 조직 운영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고병일의 임기는 2024년 12월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