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장 이복현 "공매도 전면금지 낯부끄러운 일, 내년 1분기 재개 준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11-14 16:43: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5년 1분기 공매도 거래 재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서 “(한국의 공매도 거래 전면금지 조치는) 글로벌 자본시장 기준으로 보면 낯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며 “2025년 1분기까지 선진시장 기준에 맞춰 공매도 거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공매도 전면금지 낯부끄러운 일, 내년 1분기 재개 준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홍콩을 방문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매도 거래 관련 오해를 푸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개선 등 한국 금융당국의 계획을 설명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빌려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국내증시에서는 금지된 상태로 2025년 3월 재개를 앞두고 있다. 

당국은 앞서 6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개인과 기관 사이 공매도 거래조건 통일, 불법 공매도 제재와 처벌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거래에 관한 금융당국의 조사·검사 리스크와 관한 질문에도 답변했다.

이 원장은 “한국 자본시장은 개인투자자가 많은 특성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불법 공매도에 관한 범위가 미국, 홍콩 등보다 좀 넓은 부분이 있다”며 “다만 합법과 불법에 관한 규정과 가이드라인 작업들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100% 약속할 수 없지만 욕심 같아선 (불법 공매도 검사를) 올해 안에 끝내고 싶다”며 “올해가 지나면 국내외 투자자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한국 시장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밖에 행사 개회사에서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주 친화적 기업 경영 문화 안착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투자자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단기적 주가부양이 아닌 경제 체질의 근본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 등 국내 금융사, 서울시·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자본시장 투자 설명회다. 홍콩에 소재한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약 23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솔루스첨단소재 북미 전지박 생산거점 '청신호', 곽근만 SK넥실리스와 특허소송 해결이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