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프레세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24년에 68억8천만 달러 수준에서 2034년 161억3천만 달러 수준까지 연평균 8.9%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SMR이 건설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떠오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SMR은 추후 수소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있어 신사업 확장이 절실한 건설사에게 매력적 사업이다"며 "건설업 재평가를 위해서 신사업 성장성이 필요한데 SMR이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SMR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 영국 법인 홀텍 브리튼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1월 루마니아에서 삼중수소 제거설비 신설 공사를 수주해 현재 진행 중인 루마니아를 포함한 동유럽 원자력발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9월 원자력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SMR팀을 새롭게 설립했다.
다만 당장 SMR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아직 개발업체들의 주요 모델들은 표준설계인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5~6년 이후 시점의 가동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과 기대의 괴리가 다소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