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콘텐츠 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17일 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
직전 거래일 카카오 주가는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조384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 축소로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 출시될 새로운 광고 상품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는 4분기부터 프로필 영역 브랜딩 광고, 전면형 브랜딩 광고, 검색광고 등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광고(DA) 성장률이 제한적인 지금, 신규 광고 슬롯의 실적 기여도가 향후 실적과 주가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규 광고제품과 커머스 다양화와 수익 확대 전략으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핵심 사업 효율화와 통합 작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카카오VX 사업축소, 다음글로벌홀딩스 합병 등 수익성 위주 전략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