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컬처밸리 개발을 추진하던 CJ라이브시티가 아레나시설을 경기도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개발을 추진하며 조성했던 공정률 17%의 구조물뿐 아니라 설계도면 등 사업관련 자료 일체에 대해 기부채납을 신청했다.
▲ 경기도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개발을 추진하며 조성했던 공정률 17%의 구조물뿐 아니라 설계도면 등 사업관련 자료 일체에 대해 기부채납을 신청했다. 사진은 CJ라이브시티 사업 조감도. < CJ라이브시티 >
기부채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로부터 무상으로 재산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의 이번 기부채납 신청으로 K-컬처밸리 사업재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쟁점들이 모두 해소됨에 따라 K-컬처밸리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레나 시설 기부채납으로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의 모든 장애요인이 해소됐다”면서 “협약 해제로 고양시민이 입은 상심에 대한 빠른 치유를 위해 신속하고 성공적 K-컬처밸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CJ그룹 계열사 CJENM이 지분 90%를 지닌 자회사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K팝 공연장과 쇼핑센터, 숙박시설, 업무지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사업이다. 시행사의 이름을 따 ‘CJ라이브시티 사업’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경기 북부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16년 첫 삽을 뗐지만 인허가 절차 지연 등의 상황 탓에 거의 진전이 되지 못했고 6월 경기도가 협약을 해제하며 최종 무산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