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근 5년간 현장 직원 부상·사망사고 409명, 국힘 정점식 "안전설비 도입 더뎌"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10-10 1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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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고로 부상이나 사망한 현장 직원이 최근 5년 사이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막기 위한 환경 개선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공무 중 발생한 현장 직원들의 부상 및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409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77명, 2020년 65명으로 줄어든 뒤 2021년 68명, 2022년 76명, 2023년 7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는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점이 지적됐다.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근로복지공단 승인일 기준으로 2021년부터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에도 1호선 구로역에서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거의 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가 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세운 시설 도입 관련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입환사고 예방 종합대책’, 2023년 ‘중대사업재해 재발방지 종합안전대책’ 이후 입환 무선제어 시스템, 전기선로전환기로의 개량, 조명설비 설치, 영상감시장치(CCTV)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시설 구축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는 사건사고에 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내실있고 실효적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며 “안전교육에서 더 나아가 안전장비 및 시설의 조기 도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