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6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위아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경남 창원특례시 소재 현대위아 본사 전경. <현대위아>
7일 현대위아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멕시코 법인의 감마2 엔진 단종 생산 영향과 국내 모듈 조립 매출 감소에 따라 연결 매출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생산 외주화에 따른 공작 기계 수익성 향상과 중국, 러시아 엔진 법인 흑자전환에 따라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회복을 지속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 수익성이 중국과 러시아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중국과 러시아 영업적자는 각각 100억 원, 150억 원로 추정했는데, 이 지역에서 점진적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중”이라며 “현대자동차·기아의 중국 현지 판매는 여전히 부진 중이나, 제3국용 수출 모델 생산 투입으로 3분기 기아의 중국 공장 출고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현대차·기아 중국 전략 변경에 힘입어 산동위아 엔진 법인 매출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캐파 축소에 따른 생산 효율화 효과가 맞물리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며 “러시아 엔진 공장도 현지 업체에 대한 납품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2분기에 전년 대비 642% 증가한 140억 원까지 개선됐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의 하이브리드차(HEV) 엔진 수주 여부와 기계 사업부 매각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공장의 소형 HEV 엔진 수주 여부와 더불어 공작기계 사업 매각 추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북미용 소형 HEV 엔진 수주를 받게 된다면 2026년부터는 멕시코 법인 실적도 본격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계 사업 매각시 열 관리, 전동화 등 새로운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