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9-26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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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3.47포인트(0.7%) 하락한 4만1914.75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69포인트(0.04%) 높아진 1만8082.2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8월 내구재주문 수치가 나온다. 이어 27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마이크론(1.88%)은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주당순이익(EPS) 1.11달러를 넘는 1.18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도 36.5%로 시장 추정치 34.7%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했다. 매출 전망치는 85억~89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전망치 83억2천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주당순이익도 1.66~1.82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4%대 급등했다.
엔비디아(2.18%), AMD(2.34%) 주가는 인공지능 관련 제품 발표가 본격화하며 상승했고 인텔(3.20%), ARM(2.18%), 브로드컴(0.39%), 퀄컴(0.79%), TSMC(0.21%) 등의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애플(-0.44%) 주가는 아이폰16의 배송 대기 시간이 전작보다 짧아졌다는 보도에 소폭 내렸다. 메타(0.88%), 마이크로소프트(0.69%), 테슬라(1.08%) 주가는 올랐다.
GM(-4.87%), 포드(-4.14%)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부진했고 리비안(-6.84%) 주가는 자율주행차 등 개발에 자본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떠올라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업체인 니오(-4.88%), 샤오펑(-2.52%), 리오토(-3.84%) 주가도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내놓고 긍정적 실적 목표치를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나 10월 초 확인될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취약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