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업종에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금리인하, 제도변경 등 외부환경 변화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보험업종에서 당분간 생명보험사보다 대형 손해보험사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 SK증권은 24일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메리츠화재가 포함된 메리츠금융지주를 꼽았다. |
보험사가 새 회계제도(IFRS17)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금리 변동이나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편 등 제도 개선 측면 불확실성이 변수로 꼽혔다.
설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는 배당가능이익 측면 여력이 높고 금리 변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작게 받는다”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는 적절한 자산부채관리(ALM)로 자본 관리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금리 하락에 따른 지급여력비율(K-ICS) 관리 등에 예상보다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재 투자 매력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됐다.
최선호주로는 메리츠화재를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가 꼽혔다. 개별 보험사 기준으로는 자본 여력이 충분한 DB손해보험이 선호주로 제안됐다.
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그룹 전체 차원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 전략을 제시하고 총주주환원율도 50%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