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9-23 16:54:1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9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2971만 건, 이용금액은 939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건수는 13.0%, 이용금액은 11.0% 각각 증가했다.
▲ 2024년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9392억 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간편지급 서비스는 비밀번호와 생체 정보 등 간편 인증 수단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말한다. 2015년 3월 공인인증서의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도입됐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그동안 흔히 '간편결제(페이)'로 불렸다.
다만 한국은행은 간편결제에서 간편지급으로 용어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지급결제제도상 ‘지급-청산-결제’ 가운데 '지급'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간편지급 서비스를 제공업자별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가 4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등 휴대폰제조사가 25.3%, 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25.1%로 뒤를 이었다.
간편지급 서비스와 함께 도입된 간편송금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비밀번호와 생체정보 등 간편 인증 수단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708만 건, 이용금액은 898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이용건수는 16.1%, 이용금액은 20.5% 각각 늘었다.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도 증가했다.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239만 건, 이용금액은 1조152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건수는 12.7%, 이용금액은 19.0% 각각 늘었다.
한국은행은 "전자금융업자 이용규모는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회사 이용규모는 일명 '트래블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