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당 대표가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열리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23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월 재보선은 소규모 선거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며 “만약 결과가 조금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선 지역 4곳 가운데 2곳이 전남 영광과 곡성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라는 점에서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에서는 “이번 선거는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에 다시 회초리를 들어 책임을 묻는 선거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서 선거가 작용해야 한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요즘 ‘금융치료’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윤석열 정권에는 ‘선거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남도민 여러분 입장에서도 민주당이 흡족하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앞으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에서 중도사퇴해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서는 경쟁후보인 장현 후보를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일부 후보는 경쟁체제 자체를 부정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없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잘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