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아이폰16 이어 갤럭시S24 지원금도 대폭 인상, 간만에 가입자 쟁탈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9-13 14:33: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통3사 아이폰16 이어 갤럭시S24 지원금도 대폭 인상, 간만에 가입자 쟁탈전
▲ 애플 '아이폰16'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자 '갤럭시S24' 공시지원금도 크게 인상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오랜만에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통신 3사가 ‘아이폰16’ 출시를 기점으로 치열한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데다 아이폰12~13을 구매했던 사용자들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잠잠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간만에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아이폰16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크게 인상하며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이통사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는 13일 오후 9시부터 일제히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최대 45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했다. 월 13만 원의 '5G 시그니처' 요금제로 아이폰16 또는 아이폰16프로를 구매하면 45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26만 원, KT는 24만 원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높은 지원금을 책정한 것은 아이폰16 출시를 계기로 최근 주춤했던 번호이동 건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가입자 확보에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올해 8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54만4224건으로, 7월(56만1448건)보다 3.1% 감소했다. 7월24일 출시된 갤럭시Z폴드6·플립6 효과가 가파르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아이폰이 출시되면 국내 번호이동 시장도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2023년 10월 아이폰15가 출시된 직후 번호이동 건수는 9월보다 19.7% 증가했다.
이통3사 아이폰16 이어 갤럭시S24 지원금도 대폭 인상, 간만에 가입자 쟁탈전
▲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애플>
2021~2022년 아이폰12~13을 구매했던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됐다는 점도 아이폰16 흥행이 점쳐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게다가 아이폰16 시리즈 출고 가격이 아이폰15 가격으로 동결됐고,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는 점도 국내 판매가 확대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가 강했던 2021~2022년을 고려할 때, 이번 신작부터 시작해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올해 아이폰16 시리즈 출하량은 전작 대비 약 10% 증가한 9천만 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이 크게 인상된 점도 침체했던 통신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9월6일 10만 원 이상의 5G 요금제 기준 18만~20만 원이던 지원금을 50만~53만 원으로 배 이상 높였다. KT는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환지원금도 제공해 최대 58만 원을 할인해 준다.

갤럭시S24 256GB모델의 출고가는 115만5천 원인데, 지원금을 받으면 사실상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번호이동을 통해 갤럭시S24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맞불을 놓은 만큼, 하반기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통신사에 '금융서비스 인증 강화' 권고,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
중국 미국산 반도체에 물린 보복 관세 철회 조짐, 외신들 '무역 현장' 변화 전해
코스피 11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2540선 위로,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LX하우시스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 78% 급감, 전방시장 침체·원료값 상승
SK온, 미국 중저가 전기차 제조사에 4조 규모 배터리 공급
우리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6156억으로 25.3% 감소, 주당 200원 분기 배당
서울시 중계본동 백사마을 정비사업 가결, 3178세대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666억으로 33% 감소, 대손비용 확대 영향
이마트 실적 개선 탑승하다, 한채양 점포는 '확장' 내부는 '절감' 전략 성과
국힘 경선 일대일 토론회, 홍준표 "윤석열에 깐족대고 시비" 한동훈 "대통령 옆 아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