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의 모습. <포스코이앤씨>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노출된 철근으로부터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장 안정성을 강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아이티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댐, 교량, 대형 기초 등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에서는 균열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를 여러 번 나눠 타설한다. 이에 따라 현장 작업자는 콘크리트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만드는 등 보완 시공을 진행해야만 한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요철생성 로봇은 소형 주행 로봇에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에서도 요철을 생성할 수 있도록 특수바퀴를 탑재했다.
요철생성 로봇을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균일한 요철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요철 작업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부산물이 최소화되며 노출된 철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의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현장, 천호4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 등에서 요철로봇을 시범 적용했다. 2024년 10월부터 다른 공사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역량이 있는 우수기업과 협업하겠다”며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자동화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