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이노베이션이 미국 면역세포치료 항암제 개발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HLB이노베이션은 5일 미국 자회사인 HLBIUSA가 베리스모테라퓨틱스와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HLB이노베이션(사진)이 5일 HLBIUSA 등을 통해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CAR-T 세포(환자의 T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유전공학적으로 발현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살해하는 능력을 극대화한 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거래방식은 HLB이노베이션이 HLBIUSA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어 HLBIUSA도 HLB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를 통해 확보된 HLB이노베이션의 보통주를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구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HLBIUSA와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합병절차를 마무리하면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지분 100%를 확보할 수 있다.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방식은 HLB가 미국 신약기업인 엘레바테라퓨틱스를 인수한 것과 비슷하다.
HLB는 2019년 미국 자회사와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흡수합병해 엘레바테라퓨틱스 지분을 모두 확보했다.
HLB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임상을 적극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CAR-T 부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이 포진한 기업을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인수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임상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