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9-05 15: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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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공천개입은 대통령이 했다고 해도 충격적인데 대통령 부인이 저질렀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모를 밝히고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조승래 의원이 5월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과방위 개최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제안하면서 '대통령이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은 실제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윤 대통령 역시 선거기간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누비며 총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대한민국이 '여사 공화국'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변인은 "그동안 국정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던 김 여사가 이제 총선까지 손을 뻗었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주가조작 연루, 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등 각종 추문과 의혹이 나올 때마다 덮고 숨기기 급급했던 대통령실과 검찰, 정부 모두 공범"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공천개입 의혹도 추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오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