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8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 NHN이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실적에 부담을 안게 됐다. |
직전 거래일인 27일 NHN 주가는 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메프 사태가 NHN에 대한 투자심리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이익률 개선은 긍정적이나, 큐텐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그 규모가 주당순이익(EPS)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NHN은 지난 2분기 매출 5994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내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결제/광고 부문에서 티메프 사태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NHN 페이코는 2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조5천억 원을 냈고, 적자 개선 계획을 추진하던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페이코는 큐텐 사태로 2분기 102억 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선제 인식했다"며 "3분기에도 페이코와 KCP에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부문의 경우, 외형 성장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신작 출시가 지연된 만큼 연간 출시 예정 작품도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익 규모보다는 사태 수습과 미회수 채권 규모 파악 속도에 따라 투자심리가 더 형성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회수 이후에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