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규제 합리화를 통해 금융권 디지털혁신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핀테크위크2024’ 개막식에서 “인공지능(AI)은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라며 “금융권이 인공지능분야 3대 강국(G3)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이 아날로그 시대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정비해 금융권 디지털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금융권 디지털전환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우선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이용 등 정보처리 기준부터 디지털전환을 막는 금융법제를 점검해 합리화한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유형별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금융업 출자와 업무 위수탁 규제, 전자금융 제도 등의 개선 논의를 통해 핀테크와 금융회사 협업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핀테크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디지털전환은 금융이 지속적으로 나아갈 길”이라며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핀테크위크는 국내 대표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 유관기관, 지자체, 해외정부와 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다.
올해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기업과 기관 109곳이 전시관 85개를 통해 핀테크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