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등 행정소송과 관련해서는 하도급 과실이 커 강도높은 제재로 재판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주가가 65% 상승해 단기 주가 급등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업황 회복과 함께 자산가치가 높아졌고 용지를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장성에 차별성이 있다”며 “제한적 투자 대안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 중심 사업구조로 최근 분양가 상승이 시행이익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11월 초에 착공해 중순 분양 예정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5년 매출이 4천억 원가량 반영돼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보유 용지는 1조3천억 원, 수주잔고 반영분은 9조5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각각 6천억 원과 3조7천억 원을 차지한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제외하면 대규모 사업은 없으나 토지대 대비 사업규모가 큰 준자체 사업을 다수 확보했다. 부실채권(NPL) 투자계획도 세워뒀다.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와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등 2건의 사고 관련 행정 제재 소송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김 연구원은 “하도급업체 과실 비중이 높아 강력한 제재 판결 가능성이 제한적이다"며 "판결 확정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4조2603억 원, 영업이익 235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4조3102억 원, 영업이익 30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수준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