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우리은행 350억 부당대출", 수사기관 통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8-11 14:1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대규모 부당 대출을 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법령 위반소지에 대한 제재절차를 진행하고 차주 및 관련인들의 위법혐의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현장점검 결과 임직원들이 2020년 4월3일부터 2024년 1월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익척 관련 11개 차주를 대상으로 454억 원(23건)의 대출을 취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전 회장 친인척에 우리은행 350억 부당대출", 수사기관 통보
▲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인척이 대출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9개 차주 대상 162억 원(19건)의 대출도 실행됐다. 이를 고려하면 616억 원(42건)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이 가운데 350억 원(28건) 규모는 부정대출로 확인됐다. 대출 과정에서 허위서류 제출 관련 문서위조, 사기혐의 등도 적발됐다.

7월19일 기준 616억 원의 대출의 잔액은 304억 원(25건)으로 이 가운데 198억 원(17건)은 단기연체 등 부실이 발생했다. 손실 예상 규모는 82억~158억 원 규모다.

우리은행은 차주가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및 은행의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우리은행은 관련 법인이 부동산 매입을 위한 1차 대출을 받은 뒤 제출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실거래가(20억 원)가 차주가 대출 신청 때 제출한 매매계약서(30억 원)보다 낮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2차 대출을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부당여신에 관한 인터넷·모바일 등을 이용한 다양한 내부자신고 채널을 확대하고 반복적 여신심사 소홀 영엄점장에 대한 연신 전결권 제한 및 후선배치, 여신 사후관리 등의 조치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직위에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내부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금감원 검사결과를 반영해 위험을 공유하고 차주에 대한 여신심사 절차 강화, 여신 감리 강화 등 추가적 제도 개선도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체계에서 지주와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법률검토를 바탕으로 제재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하고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혐의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여신심사 소홀 등 부적절한 대출 취급행위가 있었던 데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부실대출의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하고 취급 여신의 회수 및 축소, 사후관리 강화 등 부실 규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넥슨, '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 논란에 결제 금액 전액 환불 결정
청와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대로, 일부 지역 한해 한두 달 연기 검토" 
LS엠트론 연구소서 근로자 사망 사고, 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
SK하이닉스 미국에 AI설루션 회사 설립 추진, 100억 달러 출자 계획
미래에셋생명 자기주식 1600만 주 소각 추진, 보통주의 약 9% 규모
금융위원장 이억원 "금감원 특사경의 자본시장 불공정·민생범죄 인지수사권 필요성 인정"
김건희 1심서 '통일교 금품수수' 징역 1년8개월, '도이치 주가조작'은 무죄
하이트진로 지난해 영업이익 1721억 17% 줄어, 무형자산 손상으로 순이익 급감
카카오페이 출범 9년 만에 작년 '첫' 영업흑자 확실, 신원근 스테이블코인 고삐 죈다
정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만 있어도 이용자 통지 의무화, 피해 분쟁조정제 도입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