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폭이 커지면서 증권가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롯데케미칼 주가가 9일 오전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9일 오전 10시12분 롯데케미칼 주식은 전날보다 9.51%(8500원) 떨어진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0.33%(300원) 낮아진 8만9100원에 장을 출발해 초반부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변경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반영됐던 1회성 요인이 해소됐음에도 운임 상승 영향의 본격적 반영, 벤젠(BZ), 부타디엔(BD) 등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 감소로 하반기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24~2025년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LS투자증권, SK증권도 이날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각각 20~50%까지 낮춰 12만 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으로 하향해 10만 원 아래로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480억 원, 영업손실 111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년 전(691억 원)보다 크게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