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8-08 09: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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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기침체를 진단하는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최근 금융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그라지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8일 “전반적 경기 관련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경제상황을 대변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과민반응이 되돌려질 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침체를 진단할 때는 쓰이는 일반적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시장은 보통 2개 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일 때 기술적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또한 미국의 경기침체 국면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개인소득, 고용, 산업생산, GDP 등 약 8가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기침체 여부를 규정한다.
조 연구원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들로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침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2분기 데이터 기준 미국 GDP성장률은 플러스(+)이고 3분기 미국 GDP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GDP나우’ 예상치도 2.9%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미경제연구소는 대체로 8가지 주요 데이터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침체를 선언해 왔다”며 “올해 상반기 역성장한 지표는 굉장히 적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가 줄면 그동안 증시 하락 폭은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증시 회복 국면에서 추천주로는 신흥국주, 중소형주, 경기민감주가 제시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