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페이 포트폴리오 전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
카카오페이 주가는 6일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춰가며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억 원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부문에서 신용대출이 늘었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서는 매출 89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약 30배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금융부문에서 비신용대출보다 신용대출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고수익성으로 갖춰가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며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도 앞으로 더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성장지표 둔화는 다소 아쉽다”며 “주가는 분명 싸지만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성장성, 계열사 흑자 전환, 고부가가치 인수합병 등이 본격적 주가 상승 조건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312억 원, 순손실 1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8.8% 늘어나지만 순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순이익 25억 원을 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