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6년 3분기 베트남 하노이 소주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매출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2026년 3분기 하이트진로 베트남 하노이 소주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매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22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중장기 소주 수출 성장 잠재력을 생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1394억 원을 기록하면서 수출 비중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2021년까지는 순하리 등 과일소주가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면 2022년부터 참이슬 등 일반소주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과일소주 수요의 한계를 경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적 수출을 위해서는 일반소주 수요 확대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소주 세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6년 3분기에 베트남 하노이 소주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2027년부터 소주 해외 매출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노이 공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주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는 하노이 공장 완공 첫 해 소주 100만 상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생산량을 500만 상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는 라벨 단순 교체 이슈로 인해 수출 비중이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주 수출 확대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275억 원, 영업이익 19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9.9%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