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분기 인천국제공항에서 처리된 해상-항송(Sea&Air) 복합운송화물이 1분기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2분기 해상-항공 복합운송실적이 3만1644톤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물류단지에 위치한 해상-항공(Sea&Air) 화물 전용 작업장에서 중국으로부터 도착한 해운 컨테이너에서 화물을 환적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 인천국제공항공사 > |
2023년 2분기보다 64.2% 늘어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및 미주지역 신규 화주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출발지는 중국이 99.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착 항만은 인천항(37.3%), 군산항(31.8%), 평택항(30.4%) 순이다. 목적지는 미주(41.6%), 유럽(32.1%) 등 주요 선진국이 지속적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계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판매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남지 등으로의 화물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공항공사가 화물 품질 향상을 위해 최초로 국내 항만 3곳으로부터 인천공항까지 운송시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소요시간은 인천항이 가장 빨랐고 실제 공항 도착시각은 군산항이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6월26~30일까지 실제 각 항만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송된 화물들을 표본 추출한 뒤 각 구간별 세관 신고시간의 평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소요시간을 분석했다.
인천공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인천항이 평균 소요시간 4시간39분으로 가장 짧았다.
인천공항에 화물이 도착한 평균 시각은 군산항이 오후 2시20분으로 인천항(오후 2시22분)보다 빨랐다. 이는 군산항에 카페리선이 도착하는 시간이 2시간30분 빠르고 항만 내 화물 처리시간도 다른 항구보다 최대 1시간37분 이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아시아 역내 전자상거래 화물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분기 중국 및 미주지역의 주요 물류기업 및 항공사, 정부기관 등을 만나 인천공항 기반 해상-항공 복합운송모델을 홍보하고 개선점을 살피는 등 수요 증대 마케팅 활동을 수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화물 관련 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각 항만 운영자 및 물류기업과 공유해 운송품질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져 이에 맞는 신속한 사업모델 전환이 중요해졌다”며 “인천공항은 글로벌 항공화물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앞서 전망하고 새로운 성장 방향을 업계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