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가 금융당국의 보험회계제도 개선에 따른 실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코리안리는 제도 불확실성에서 가장 자유로운 보험사다”며 “제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 속에서 보험업종에서 유용한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28일 금융당국의 보험회계제도 개선에도 코리안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
금융당국은 지난해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과당경쟁에 따른 원인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 등이 지목되면서 현재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이익의 현재가치를 말한다. CSM은 회계상 부채로 잡히지만 보험 기간에 걸쳐 일정 비율을 차감해(상각률) 그 규모만큼 이익으로 인식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CSM 상각률이 적정한지를 확인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채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짧은 것으로 파악돼 CSM 상각률 개선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는 이익잉여금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안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9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약 1.9%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