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2포인트(0.17%) 높은 3만9872.99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모두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3.28포인트(0.25%) 상승한 5321.4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높은 1만6832.6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공개에 힘입은 AI 모멘텀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인 점도 AI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0.64%)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7%) 주가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테슬라(6.66%)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2026년까지 전기트럭 '세미'를 인도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에도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진전이 있었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며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누그러지면 올해 말 금리인하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