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5-17 1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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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국내 건설수주액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GTX 공사 효과로 수도권 건설수주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957호에 따르면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지역별 건설수주는 수도권이 18조7천억 원, 지방 건설수주는 15조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증가했지만 지방은 35.2% 감소했다.
▲ 1분기 수도권 건설수주가 18조7천억 원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토목공사가 증가한 영향으로 수도권 건설수주액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지방은 미분양 문제와 함께 건축 및 토목 공종에서 전반적으로 일감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건설수주액이 5조6천억 원으로 1년 전(3조5천억 원)보다 58.0% 증가했다. GTX 공사 수주 영향으로 예년 수준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도 2조5천억 원으로 전년 1조1천억 원보다 129.5% 증가했다. 대구(29.0%), 대전(283.3%), 충남(72.0%), 전남(22.9%), 경북(19.4%), 경남(51.9%) 등도 증가했지만 대부분 2023년 1분기 건설수주 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지난해 1분기 8조4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1천억 원으로 수주액이 87.4% 급감했다. 같은 기간 광주도 2조5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69.8% 감소했고 세종(-61.5%), 충북(-63.7%), 전북(-62.3%), 제주(-43.0%) 등 지역에서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