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출장 중인 미국 뉴욕에서 16일 오전 10시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PF 연착륙 방안 이후 시장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미국 뉴욕에서 금감원 화상회의를 열고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13일 은행과 보험사 등 10곳이 최대 5조 원 규모의 공동대출 자금을 마련해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이번 대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후속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정한 옥석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다”며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5월 중에 PF시장 참여자와 적극적 소통을 위해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과 유동성 상황을 분석하고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건설채 발행·상환 등을 밀착 모니터링한다.
이 원장은 해외 투자자들도 국내 PF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며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