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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 놓고 한국 독일 압박, "현대차 공장 건설 필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2-25 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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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 놓고 한국 독일 압박, "현대차 공장 건설 필수"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왼쪽)이 23일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장관과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공동 의향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X 사진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캐나다 산업장관이 잠수함 도입 사업 조건으로 자동차 공장 건설이 필수라고 강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는 한화오션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 독일 업체 가운데 잠수함 사업을 누구에게 맡길지 저울질하고 있는데 방산 수주를 대가로 투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뉴스와 드라이빙 등 외신을 종합하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은 최근 토론토에서 행한 연설에서 잠수함 계약을 맺으려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가 원하는 것은 자동차 공장”이라며 “최대한의 산업적 이익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해군용 잠수함 사업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돼 현대차나 폴크스바겐 등 기업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캐나다는 한국 현대차그룹과 독일 폴크스바겐이 투자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초계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의 입찰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지렛대 삼아 자동차 공장도 유치하려는 셈이다. 

드라이빙에 따르면 졸리 장관은 23일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장관과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등 전략 분야에서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공동 의향서에 서명했다. 

폴크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는 이미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마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캐나다에 차량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 현대차그룹은 캐나다와 수소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며 “잠수함 사업을 활용해 자동차 부문에 투자를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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