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총재는 25일 “재물은 쌓아두면 썩고, 나누면 꽃이 된다.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약 30년 전 자녀들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겠다는 ‘무유산 원칙’의 약속을 지켰다고 비즈니스포스트 쪽에 밝혔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22년 2월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정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민주정부 장·차관급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박 전 총재는 농촌 지역 학교와 김대중평화센터 등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했다.
그는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백석초등학교와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이리공업고등학교 등 모교를 비롯해 농촌 지역 학교에 장학금 및 교육 환경 개선비로 20억 원 이상을 기탁했다. 또 김대중평화센터에는 약 10억 원을 지원했다.
박 전 총재의 이러한 사회 환원은 교육과 민주주의 분야에 대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그가 평생 강조해 온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총재는 1936년 전라북도 김제시 출신으로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전 총재는 한국은행 조사역·조사부 과장, 중앙대학교 교수, 금융통화운영위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건설부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교통개발연구원 이사장, 한국경제학회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거쳐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이 대통령과는 중앙대학교 교수 시절 경제학 교수로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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