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기후기술분야는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성장을 돕는 안내자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는 이날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기후기술분야에 모두 9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기후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는 3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후기술펀드 모펀드는 1조500억 원 규모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이 출자한다. 나머지는 민간자금 매칭으로 조달한다.
모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이 맡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후기술펀드는 올해 상반기 안에 모펀드를 결성하고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2025년 초 자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 투자를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