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신영증권 "신용도 낮은 저축은행 채권 투자 유의, 퇴직연금 유치 어려울 수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4-19 09:08: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퇴직연금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어 관련 채권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19일 “저축은행 수신의 약 25%가 퇴직연금으로 이뤄져 있다”며 “신용등급이 ‘투기’로 강등되면 퇴직연금을 새로 유치할 수 없어 채권 투자 시 하위등급 저축은행 위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신영증권 "신용도 낮은 저축은행 채권 투자 유의, 퇴직연금 유치 어려울 수도"
▲ 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퇴직연금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어 하위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수신 107조 원 가운데 퇴직연금은 27조 가량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이 영업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25% 가량을 퇴직연금으로 조달한 셈인데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은 곳들을 중심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BBB-) 미만인 곳은 퇴직연금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유출이나 신규유치에 애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퇴직연금 만기가 오면 자금이 유출될 수 있어 하위등급 저축은행 위주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저축은행은 자체 수신 기능이 있어 등급 강등 자체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금리 흐름에 커지며 일부 저축은행 신용등급이 최근 낮아졌다. 이 같은 부정적 업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평가기업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한국기업평가는 4일 바로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지는 등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업계는 올해도 비우호적 업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 "진에어 통합 LCC 모멘텀 보유, 부각되는 밸류에이션 매력"
유안타 "팬오션 환경 규제 강화,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
유안타 "HMM 보수적 접근 유효, 자사주 매입 소각은 주가 하단 지지"
DS투자 "삼성중공업 삼성전자가 만약 매각한다면? 하반기 수주 모멘텀 폭발"
유안타 "대한항공 올라갈 일만 남았다, 아시아나 연결 편입으로 외형 확대"
[현장] 닌텐도 '스위치2' 국내 체험회, 더 커진 화면·부드러워진 그래픽에 관심
진옥동의 야구 사랑 함영주의 축구 예찬, 스포츠 마케팅에 담긴 회장님들의 진심
잦은 해킹사고에 통신3사 불신 고조, 제4이통사 새 정부서 출범할까
트럼프 원자력 활성화 정책 효과에 물음표, 인력 부족과 안전성 리스크 떠올라
박근혜 만나고 '부울경' 달려간 김문수, PK·TK 지지층 막판 결집 이끌어낼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