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 주식 매도의견 가뭄에 콩 나듯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06 16:50: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증권회사들이 기업분석 보고서에 주식매도 의견을 거의 담지 않고 있다.

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증권회사에서 나온 보고서 2만9799건 가운데 매도의견이 담긴 보고서는 752건(2.5%)에 불과했다.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 주식 매도의견 가뭄에 콩 나듯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면 매수의견이 제시된 보고서는 2만4815건(84.6%)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런 결과는 증권회사들이 각자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달성하려는 목적으로 무리하게 매수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위해 분석보고서가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3년 동안 증권회사에서 나온 보고서를 살펴보면 매년 매수의견이 담긴 보고서가 매도의견 보고서보다 30배 이상 많았다.

매도의견이 제시된 증권회사 보고서는 2014년 600건, 2015년 752건, 2016년 8월 말 기준으로 552건이다.

매수의견이 담긴 보고서는 2014년 2만4626건, 2015년 2만4815건, 올해 8월까지 1만8325건이다.

매년 절반 가까운 증권회사들은 매도의견을 한번도 안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수를 살펴보면 2014년 25곳(55.5%), 2015년 19곳(42.2%)이다. 올해도 8월 말 기준으로 증권회사 21곳(47.7%)은 매도의견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

최근 5년 동안 매도의견을 전혀 내지 않은 증권회사도 17곳에 이른다.

박 의원은 “증권회사가 매수의견 일색인 보고서를 내면 한미약품 늑장공시사태와 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금융위원회가 증권회사 보고서 실태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