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첫 단체행동에 나서 성공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7일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유튜브 갈무리> |
이날 노조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단체행동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노조 측은 당초 참여인원이 1500여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웃도는 인원이 참여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실제 참여 규모가 4천여 명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행사에서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달 18일 교섭이 결렬됐다. 임금인상률에 대해 사측은 최종적으로 5.1%를 제시했고, 노조는 6.5%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