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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통합 이마트 첫발, 대형마트 슈퍼와 결 다른 이마트24도 합병할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4-17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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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통합 이마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통합 이마트가 이마트24까지 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채양 통합 이마트 첫발, 대형마트 슈퍼와 결 다른 이마트24도 합병할까
▲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통합 이마트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17일 유통업계에서는 통합 이마트가 이마트24와도 합병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마트 이사회는 16일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7월1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친 통합 이마트가 출범한다.

사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합병은 한 대표가 오프라인 3사 통합 대표를 맡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 대표 겸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겸 이마트24 대표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통합 대표 체제였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대표 체제를 놓고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와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에게 주어진 임무가 명확하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오프라인 3사 통합 소싱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이번 합병 역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시너지를 위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매장별 매출 규모에 따라 내부적으로 4~5개 정도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규모가 작아 아마 가장 낮은 등급으로 잡힐텐데 이마트로서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을 한다고 해서 매장 관리 등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물건을 직매입해 파는 구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있긴 하지만 소수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병 후 상품을 관리하기에 큰 지장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트24와의 합병은 따져야 할 것이 많다.

신세계그룹이 통합 대표 체제를 통해 오프라인 3사가 시너지를 내길 바라는 만큼 이마트24 사업 규모가 크지 않다고 해도 한 대표가 이마트24를 소홀히 생각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채양 통합 이마트 첫발, 대형마트 슈퍼와 결 다른 이마트24도 합병할까
▲ 통합 이마트가 이마트24까지 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결국 이마트24까지 합병해 운영하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온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 후발주자라고는 하지만 좀처럼 매장 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24는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24가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마트가 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편의점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과는 결이 다른 사업이기 때문에 합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가맹점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상품 발주를 점주들이 넣는다”며 “이마트가 이마트24를 합병하기 위해서는 효율성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와 합병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마트24와 합병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기능 통합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노력은 이마트24와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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