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원화가 불안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며 “원화가치가 약할 때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환율 급등 시기에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
최근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5%가량 빠졌고 코스닥은 8%가량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지며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3.41% 올랐다. 전날 장중엔 1400원까지 오르면서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원화 약세 국면에서 실적이 상향되는 업종을 당분간 대안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 자동차,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 유틸리티, 철강업종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허 연구원은 “원화 약세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에 시선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