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열린 연레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전 세계에 고용한 임직원 가운데 10% 이상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기가팩토리 신설 후보로 거론되는 인도에서는 전기차 전시 공간을 마련할 장소를 찾으며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직원들에 발송한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말 기준 14만47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최소 1만4073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해고 이유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에 대응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같은 날 로이터는 테슬라가 인도 수도인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전기차를 전시할 공간(쇼룸)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또한 오는 21일 인도를 직접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때에 인도에 전기차 생산공장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올해 연말부터 인도에서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슬라는 인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