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EVS37 부스.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에 참가해 신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23일~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해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해마다 순환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현대모비스 연구진은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 건을 발표한다. 전기차 핵심인 구동시스템과 배터리, 안전부품, 시스템 플랫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폭넓은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감속장치를 이용한 인휠 모듈 개발 및 특성에 관한 연구, 전기자동차용 전기전자시스템의 가속 수명 시험(악조건 테스트)에 대한 연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인휠 제어기 개발, 조향 조건에 따른 전기차의 NVH(소음·진동·불쾌감) 최적화 연구 등의 담당연구원들이 주요 세션에 참가해 연단에 오른다.
이밖에도 업계 최우선 과제인 전기차 모터 최적 냉각 설계, 저마찰 도로에서의 차량 제어, 차량용 컴퓨터의 분리 및 방열 구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뮬레이션, 전기자동차의 후륜조향장치(RWS)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신기술 및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이곳에선 미래모빌리티 실증차 '모비온(MOBION)'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탑재한 모비온은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4 현장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모비온은 이번 행사에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 제 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제로턴 등을 시연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