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4-08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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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부토건이 지난해 1천억 원대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이사 사장은 속행 주주총회를 3일 남기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부토건은 8일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공시를 통해 이응근·정창래 공동대표 체제에서 정창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이사 사장. <삼부토건 홈페이지>
정 대표는 법무법인 일산 변호사로 2023년 3월 삼부토건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디와이디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2월 삼부토건을 인수했다.
삼부토건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일신상의 문제를 사유로 대표이사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응근 삼부토건 사장은 육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준장으로 예편한 뒤 재향군인사업단장을 거쳐 동문건설 등 민간 기업에서 경영자로 일했다.
이 사장은 휴림로봇이 2017년 7월 삼부토건을 인수한 직후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돼 이듬해 4월 대표이사가 됐다.
삼부토건은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등으로 주가가 30% 넘게 하락했다. 3월8일 종가 기준으로 2255원이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4월8일 기준으로 1540원이 됐다.
삼부토건은 3월29일 열린 주주총회 전까지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종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와 재무제표 승인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4월11일 속행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8일 공시된 삼부토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50억 원, 영업손실 782억 원, 순손실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87억 원 늘고 영업손실은 26억 원 줄었으나 순손실은 217억 원 늘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