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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왼쪽)와 모하메드 알 라파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 부사장이 4일 울산 본사에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손잡고 발전설비와 배전설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중전기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와 모하메드 알 라파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까지 893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65GW(기가와트) 수준인 발전량을 105GW까지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 등 중전기시장이 성장할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국내기업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에 변압기와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중전기를 가장 많이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약 4천억 원 규모의 중전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단순히 기자재를 공급하는 관계를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 표준화, 기술교류, 신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동지역 최대고객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