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철도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하며 9월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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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파업 6일째인 2일 오전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91.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물열차 운행율은 평소의 62.8% 수준을 기록해 파업초기의 30%대보다 높았지만 이는 일요일 화물열차 운행이 121회로 평일(197회)보다 적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일이 되면 다시 30%대로 운행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소와 같이 100% 운행했다. 새마을호는 평소 13대에서 10대로 줄며 76.9%, 무궁화호는 76대에서 51회로 감소하며 운행률 67.1%에 그쳤다.
파업 참가자는 모두 7505명으로 파업 참가율 41.1%, 복귀율 2.0%로 집계됐다.
철도파업이 장기전에 접어들 경우 근무인력의 피로도 증가로 열차 운행을 지금보다 줄일 수밖에 없어 시민불편과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코레일은 3일 파업 2주차 열차 운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코레일이 당초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파업이 2주차로 넘어갈 경우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시 기준 90%,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 화물열차는 30% 수준에서 운행한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 예정됐던 KTX 증편은 일부 취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