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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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8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5.28%(4만2천 원) 오른 83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14%(1만7천 원) 높은 81만3천 원에 출발한 뒤 완만하게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8만5725주로 전날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59조6438억 원으로 3조 원 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5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HLB(22.65%), 삼천당제약(6.55%), 종근당(6.23%), 유한양행(5.75%), 한미약품(5.53%)도 주가가 상승마감하며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중 갈등이 바이오 분야로 번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반사수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현지시각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바이오안보법'을 의회에 상정했다.
바이오안보법은 미국인 개인건강과 유전 정보를 우려기업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BGI지노믹스 등 중국 기업이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포함됐다. 법안은 이후 상원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헬스케어 업종이 미국의 대중 무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이와 달리 우시바이오를 포함한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97% 상승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화학, 현대모비스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73포인트(1.24%) 높은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보다 26.71%(6250원) 오른 2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8.97%(2100원) 높은 2만5500원에 출발해 10시까지 급등한 뒤 횡보세를 보이다 오후 2시20분경 재차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상한가인 3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933만9284주로 전날의 3.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총은 1조9489억 원으로 41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31위에서 19위로 도약했다.
기타법인이 66억 원어치를, 기관이 25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소식에 관련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함으로써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져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3.03%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1.14%) 높은 873.18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