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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마트 5년 새 6곳 폐점, 부산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평일 전환 추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3-07 16: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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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부산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기존 공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부산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계획과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노동자 복지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대형마트 5년 새 6곳 폐점, 부산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평일 전환 추진
▲ 부산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기존 공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이르면 5월부터 시행한다. 사진은 최근 폐점한 홈플러스 서면점 전경.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16개 구·군의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권택준 부산시상인연합회장, 백판용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날 논의를 통해 동구와 사하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등 5개 구는 5월부터, 중구와 서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금정구, 사상구, 기장군 등 11개 구·군은 7월부터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상인연합회와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023년 9월20일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중소유통 지원방안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시와 16개 구·군에 협조를 요청했으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도 소비자 후생 증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규제 개선을 요청했으며 이에 구청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의무휴업 평일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계기로 부산지역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노동자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안덕근 장관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놓고 “맞벌이 부부와 1인 청년가구의 생활 여건을 크게 개선해 부산 지역이 겪고 있는 청년세대 유출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 완화에 기여하고 소비 진작을 통해 침체된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국내 유통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 및 성장을 가로막던 규제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 환경 급변으로 부산시에서도 최근 5년 동안 대형마트 6곳이 폐점하는 등 지역 상권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대중소유통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며 부산시는 대중소유통의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이마트 서부산점(2020년), 롯데마트 금정점(2021년), 홈플러스 가야점(2022년), 홈플러스 연산점(2023년), 홈플러스 해운대점(2023년), 홈플러스 서면점(2월) 등 대형마트 6곳이 폐점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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