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상반기 재고 비용 등으로 합병 성장통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주요 제품의 미국 진출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차증권이 셀트리온(사진)이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주요 제품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4일 전망했다. |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월29일 17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엄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합병에 따른 재고 비용과 판매량에 따른 생산계획 조절 과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에서 짐펜트라 미국 약제급여관리(PBM) 등재 및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합병에 따른 성장통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이 생산한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해왔는데 합병을 마무리 한 2023년 4분기에는 재고가 적은 제품이나 신규 론칭 제품을 중심으로만 공급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26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매출이 25.1% 줄었다.
올해도 기업인수가가격배분(PPA) 상각으로 상반기 안에 1천억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고객관계 상각도 2천억 원 정도로 연간 150억 원씩 최대 9년 동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인 짐펜트라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짐펜트라는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칠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지만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다.
엄 연구원은 “짐펜트라가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미국 3대 약제급여관리 업체들과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960억 원, 영업이익 1조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59.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